지난 전시

폴 고갱
전시기간
2019.12.06 (FRI) - 2021.02.28 (SUN)
관람시간
10분
전시 개요

반 고흐와 강력한 영향을 주고받았던 고갱의 명작을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공개하는 특별 전시

안개가 자욱한 깊은 밤, 낯설고 웅장한 열대숲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인들의 얼굴이 드러나면서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이 여인들은 불빛에 비쳐 아른거리는 형상과 환영의 세계로 관람객을 유혹한다.

작가소개
  • 폴 고갱
    Paul Gauguin, 1848.06.07 – 1903.05.08

    폴 고갱은 1848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고갱은 가족을 위해 주식 중개사로 일하며 후원자 겸 예술 애호가로서 예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고갱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자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퐁타벤(Pont Aven)으로 떠났다. 전통과 자연이 아름다운 브르타뉴의 문화는 고갱의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는 완벽한 뮤즈였다. 이후 서인도 제도와 마르티니크 섬으로 몇 차례 여행을 떠났고, 그의 작품들은 태양과 화려한 색채에 흠뻑 젖게 되었다.

  • 그러나 말라리아와 이질 때문에 파리로 돌아온다. 그리고 고갱은 아를에서 빈센트 반 고흐와 함께 지냈다. 두 천재 화가의 협업은 짧았으나 매우 생산적이었다. 원시적인 삶을 동경했던 고갱은 문명 세계 탈출 욕구에 사로잡혔다. 그는 1895년 다시 타히티로 떠났으며, 다시는 파리에 돌아가지 않았다. 궁핍과 매독에 시달렸던 그는 1903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 전 끔찍한 고통 속에서 마지막 작품을 그렸다.

아트팀
아트 디렉터
Gianfranco Iannuzzi
구현
Gianfranco Iannuzzi / Renato Gatto / Massimilano Siccardi
협업 및 작곡
Luca Longobardi
비디오애니메이션
L1S / Vittorio Guidotti / Lisa Cantini
각색(Adaptation)
컷백(Cutback)
제작
Culturespaces Digital
  • 지안프랑코 이안누치

    Gianfranco lannuzzi

    다양한 장소와 공간에 문화 예술적 복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공간을 재구성하고 재탄생시킨다. 미디어아트 전시로서 그의 작업은 감각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요소들인 이미지, 사운드, 빛을 바탕으로 구현된다. ”저는 오랫동안 받아들여진 수동적인 위치로부터 관객들을 벗어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관객들을 작품의 중심부로 끌어들이며 그들은 웅장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 레나토 가토

    Renato Gatto

    연극 지도자이자 무대 조감독이다. 그는 베니스에서 연기 전문 학교인 ‘아카데미아 테아트랄 베네타(Accademia Teatrale Veneta)’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베니스 오페라극장 ‘라 페니체(Grand Teatro La Fenice)’의 교육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성악 발성 등 보컬 테크닉을 지도한다.

  • 마시밀라노 시카르디

    Massimilano Siccardi

    비디오 영상 제작자이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다. 그는 설치와 공연 분야의 신기술을 다루는 전문 연구원이자 제작자이다. 그는 움직이는 이미지들이 예술적, 연극적 환경에 스며들게 하는 에니메이션과 예술적 공연의 융합 작업을 시도한다.

  • 루카 롱고바르디

    Luca Longobardi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다. 그는 클래식 음악을 전자 음악과 접목시키는 연구와 실험을 한다. 그는 주로 현대 무용, 예술 공연,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을 위한 음악을 작곡하는 일을 한다.

전시 구성
1. 섬의 부름

The Call of The Islands

안개가 자욱한 밤, 낯설고 웅장한 열대숲이 나타난다. 여인들의 얼굴이 드러나며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여인들은 불빛에 비쳐 아른거리는 형상과 환영의 세계로 관객을 유혹한다. 고갱의 고향 ‘브르타뉴(Brittany)’로의 회상: 시골풍경, 마을 사람들, 여성 농민들이 계절 변화에 맞춰 그림 속을 거닐며 작가의 기억에 리듬을 타고 모였다가 흩어진다. 거대한 파도가 모든 기억을 휩쓸어버린다. 다시 태평양 섬으로 돌아온다. 이상적 세계의 삶의 장면들은 언제나 여인들이 가득하다. 비 오는 밤은 자연의 풍경과 꿈같은 삶의 색채를 씻어낸다. 고갱이 남긴 걸작들은 우리에게 질문들을 남긴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고갱의 자화상이 대미를 장식한다.

관람 포인트

900평 비밀 벙커 벽과 바닥 전체에 빛으로 쏟아지는 두 편의 전시 음악과 함께 작품과 하나 되는 황홀경을 경험할 시간

  1. 1
    미러룸

    사방으로 둘러싸인 거울에서 작품에 나를 담아보세요.

  2. 2
    갤러리룸

    500여 점의 명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더 깊이 전시를 감상하세요.

  3. 3
    벙커 프레임

    액자 밖으로 나온 작품과 하나 되어 한 폭의 그림이 되어보세요.